
비전과 문제의식: “유학생 비자 행정비서”를 목표로 한 PassPlanner
국내 스타트업 ㈜왓콘(Whatcon)은 유학생 비자 행정의 디지털 혁신(Visa DX)을 목표로
DID 기반 전자증명서 지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왓콘의 비전은 복잡하고 번거로운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관련 절차를 전면 온라인화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서류 제출 과정을 자동화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디지털 행정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연간 250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비자 연장, 체류지 변경, 각종 증명서 제출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왓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PassPlanner라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했다.
PassPlanner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는 네 가지로 요약된다
Visa DX Transformation
비자 신청서 작성부터 접수까지 모든 단계를 웹·모바일 상에서 진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가 일일이 종이서류를 갖춰 방문할 필요 없이,
플랫폼에 접속하면 AI 안내에 따라 입력만 하면 되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현한다.
예를 들어 유학생이 연장 신청을 선택하면 필요한 양식과 항목을 자동으로 불러와 채워주고, 제출까지 대행하는 식이다.
Blockchain Document Wallet
사용자에게 발급된 각종 서류 (예: 재학증명서, 통장잔고증명, 보험가입증명 등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월렛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한 번 업로드하거나 발급받은 문서는 필요한 곳에 재사용할 수 있어 서류 재발급 반복을 줄인다.
이 지갑은 모바일 앱 형태로 제공되어, 사용자가 언제든 자신의 증명서들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제출 시에는 해당 기관에 즉시 전송할 수 있다.
왓콘은 이 지갑이 W3C DID/VC 표준을 준수한다고 밝히고 있어,
이용자가 본인 데이터에 대한 자기주권을 갖고 제3자에게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실제로 왓콘 지갑은 사용자의 DID 신원식별자를 발급하고, 증명서는 VC 형태로 저장하여,
필요한 경우 QR 코드 제시나 전자서명 공유 방식으로 검증자에게 제출되도록 구현된다.
DID Identity Control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통해 사용자 스스로 신원정보를 통제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유학생이 비자 신청 시 여권, 등록증, 재정증명 등 민감 정보를 여러 기관에 제출했지만,
왓콘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지갑에 인증한 본인 정보(DID 프로파일)를 필요할 때마다 동의 하에 제공하는 구조다.
이 때 OpenID Connect 또는 DID Communication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정보가 필요 이상 공유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속성만 검증기관에 전달한다.
예를 들어 “이 학생은 재학 중이고 잔고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만 Yes/No 형태로 증명하고
상세한 통장내역은 공유하지 않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러한 DID 기반 신원보호는 국제 표준과도 궤를 같이 하는데,
왓콘 측은 “Decentralized ID 기술로 사용자 데이터 주권을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AI Visa Fit Score
이는 왓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비자 승인 가능성을 점수화(Passport Fit Score)하여 피드백을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D-2(유학생) 비자 연장 신청자의 학업성적, 출석률, 재정상황 등을 분석해 점수를 매기고,
부족한 부분(예: 보험 미가입 등)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사전에 결격사항을 보완하여 비자 거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AI 모델은 과거 유사 사례의 데이터와 출입국 정책 기준을 학습하여 작동하며,
“서류 미비나 규정 미준수로 인한 거절을 예방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이 밖에도 PassPlanner는 유학생들이 흔히 겪는 언어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다국어 번역지원, 한국 생활 정보 제공, 각종 행정절차 일정 알림 등의 부가서비스도 통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한국 유학 생활의 모든 것을 케어하는 디지털 매니저”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기술 아키텍처와 공공 연계
기술 아키텍처 측면에서 왓콘의 블록체인 지갑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버시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인 기술 스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DID 관리와 VC 서명 검증을 위해 Hyperledger Indy/Aries 프레임워크나 Ethereum 계열 DID
(예: EVM 호환 네트워크에서 DID 등록) 등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가 2025년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 소개에 따르면,
왓콘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 신청, 체류지 변경 등 절차 간소화를 위한 DID 기반 전자증명서 지갑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이 사업을 통해 정부의 공공 DID 인프라와도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ISA 등과 협업하여 표준 DID Hub와의 호환성, 행정서비스 API 연동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블록체인 선택에 있어서는 국내 DID 연합체들이 주로 쓰는 루프체인(loopchain) 기반 네트워크나,
퍼블릭 이더리움보다는 프라이빗 체인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온체인에 직접 올리지 않도록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대신 증명서의 해시나 상태만 체인에 기록하고,
실제 데이터는 사용자의 지갑(클라이언트 단) 또는 안전한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구조는 정부 전자문서지갑의 블록체인 활용 방식과도 유사하여, 향후 상호 호환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부터 과제 선정까지의 로드맵
왓콘은 2023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액셀러레이팅을 거쳐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 PassPlanner 데모 서비스를 공개하여 유학생 대상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고,
아직 대규모 상용 서비스는 아니지만 2025년 8월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되며
향후 정부 기관과 데이터 연계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유학생 비자’ 도메인 집중과 AI 결합 전략
경쟁 및 차별화 측면에서, 국내에는 비슷한 기능을 표방하는 솔루션이 몇 가지 있다.
예컨대 코스콤 주도의 외국인 투자자 DID 프로젝트(본국 신원증명 연계)나,
NICE평가정보가 추진 중인 본국 신용정보 연동 NFT 지갑 등이 외국인 대상 DID 지갑 분야에 속한다.
하지만 왓콘은 “유학생 비자”라는 특화된 도메인에 집중하고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적인 DID 지갑이 신원증명 수단 제공에 그친다면,
왓콘은 한 발 더 나아가 비자 행정 프로세스 전체를 디지털화하고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국제 표준 대응 전략에서도 선도적인데,
왓콘은 자사 솔루션이 W3C VC, DID 표준을 준수하며 OID4VC 프로토콜 호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추후 글로벌 호환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는 해외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도 강점인데,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의 디지털 이민 플랫폼들은
아직 정부 공식 절차와의 통합이 미흡하거나 종합적인 지갑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왓콘은 출시 단계부터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 (모바일 등록증, 전자서류)과 발맞춰 개발되어
공공시스템 연계를 전제로 하고 있어,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글로벌 확장 포석: 표준 VC 채택과 해외 학위·기관 연동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왓콘 PassPlanner의 국제 표준 대응 전략을 보면,
회사는 글로벌 유학생들이 본국의 학력증명 등도 가져와 쓸 수 있도록 표준 VC 포맷을 채택하고,
해외 대학이나 MOOC 플랫폼과의 연계를 모색 중이다.
예컨대 영국에서 학위 취득한 유학생이 한국 비자 신청 시 그 학위증을 영국 대학이 발행한 VC로 제출하면,
왓콘 지갑과 한국 출입국기관이 이를 검증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국제 DID 협의체에 가입하여 테스트넷 참여, 표준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왓콘 서비스를 한국 외의 다른 국가 비자 시스템에도 확장할 수 있는 글로벌 진출 포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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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왓콘은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신청과 체류지 변경을 간소화하는 DID 기반 전자증명서 지갑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왓콘이 공개한 PassPlanner 서비스는 블록체인 지갑에 비자 서류를 보관·재사용하고,
AI로 비자 승인 가능성을 점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블록체인 지원사업 과제로 왓콘의 유학생 비자 DX 플랫폼을 선정,
정부와 민간 데이터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왓콘 관계자는
“DID 기반 신원인증으로 유학생들이 자기 신원정보를 직접 관리하도록 하여 보안과 편의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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